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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정이의 일상
2022. 3. 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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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상처를 주면서 살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또 나는 잘못이 없다는 듯 살아왔다.
나는 항상 잘났고, 나는 항상 옳았고, 나는 항상 공정했다.
그렇게 나는 혼자가 됐다.
내가 선택한 일이니 후회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강해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남은 건 나 혼자라는 표현할 수 없는 실체감
그 실체감에서 오는 끝없는 공허와 자기혐오
의지할 타인이 없으니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당연해졌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상처는 곪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픈 것이 싫어서 이것저것 약을 찾아보고 방법도 찾아본다.
꼼꼼하지 못한 손으로 상처를 뒤죽박죽 치료하고 정리하고 있다.
스스로 상처를 주지 않는 방법도 배웠고, 나를 위해주는 방법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실행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들은 이미 예전부터 있었다. 내가 받아들이지 못했을 뿐,
문득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마음속을 가득채운다.
이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그런사람이 되겠다.
그리고 먼 훗날 이 글을 보고 있을 당신에게도 전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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