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 앞 중앙시장 짬뽕라면 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이번에 일이 있어서 익산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기차 시간이 남아서 근처를 둘러보던 중 익산역 앞에 유명한 짬뽕 라면 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시장 안쪽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입간판입니다.
제가 1시 정도에 도착해서 보니 이미 거의 만석이었고 제가 안고 난 후 뒤에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익산역 앞이 워낙 오래되어 낙후되기도 했고 시장 내부에 있는 옛날 건물이라 조금 지저분한 느낌은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는 깔끔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가게 입구부터 고소한 기름 냄새와 먹음직스럽게 준비 중인 탕수육이 시선을 강탈합니다. 주문이 들어오기 전에 초벌 튀김을 해놓고 준비하신 후 주문이 들어오면 한번 더 튀겨 제공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앞에서 어슬렁어슬렁 거리면서 좀 더 외부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바로 뒤에서 2팀 정도가 슬금슬금 걸어오는 게 보여서 재빨리 들어가 마지막 자리에 앉았습니다.
탕수육은 1인분에 2천 원 라면은 기본 3500원에서 최대 4500원입니다.
저는 탕수육을 1인분 시키고 짬뽕 라면을 시켰습니다.
밖에서 주문을 받으신 사장님이 탕수육을 기름에 튀기는 소리가 들리고 아주머니께서 물과 반찬을 가져다주셨습니다.
시장이라서 조금 와일드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조금 꺼려지신다면 물은 개인적으로 사서 들어가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김치는 중국 김치 단무지는 국산 단무지 분식집 국 룰이죠.
그렇게 기다리던 도중 탕수육이 먼저 나왔습니다.
케첩 기반 베이식 한 소스와 양파 당근 전형적인 옛날 느낌의 탕수육입니다.
나오고 나서 생각이 드는 게 옛날 포장마차나 문구점에서 파는 탕수육 느낌이 나서 옛날에 먹던 추억이 생각나더라고요.
맛은 정말 기본적이고 무난합니다.
저는 기분 좋게 먹었습니다. 주변에 다른 분들은 모자라시는지 1~2인분 정도 계속 추가해서 드시더라고요.
많은 인원이 같이 가신다면 처음부터 인원수 + 1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면서 짬뽕 라면이 나왔습니다.
안에는 짬뽕 기본 베이스 야채와 함께 오징어가 들어있는데요. 비주얼도 나쁘지 않고 또 안에 들어가 있는 내용물도
많아서 첫인상은 아주 좋았습니다.
그렇게 한 젓가락 입에 물고 씹었는데,
와우.....
라면을 하루 종일 끓여서 그런지 몰라도 진짜 엄청 잘 끓이십니다.
입안 가득 넣고 씹었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잊히지가 않네요.
쫄깃쫄깃하면서 정말 완벽한 익힘에 정도가 짬뽕 라면을 좀 더 맛있게 느껴지게 한 것 같습니다.
김밥천국이나 주변 분식집에서 먹었던 라면들은 그저 그런 느낌인데
이곳 라면은 사장님께서 면을 익히신 정도의 식감이 더욱 훌륭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렇게 짬뽕 라면을 완식 하고 난 후 양이 살짝 부족해서 4500원짜리 라면을 하나 시켰습니다.
아... 근데 이게 제가 여기서 실수를 하나 했습니다.
저는 모든 라면이 짬뽕 라면이 기본으로 되어서 나오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앞에 짬뽕이 붙은 라면만 짬뽕 라면 기반이고 다른 라면들은 기본라면인 신라면으로 나오더라고요.
혹시라도 나중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그냥 토핑라면을 주문하지 마시고 짬뽕 라면에 토핑 추가해주세요.라고 말씀하시면서 주문하시는 걸 추천해드려요.
저처럼 짬뽕 라면 하나 더 먹으려다가 신라면 먹고 나올 수 있으니 ㅠㅠㅠㅠ
음식은 전체적으로 아주 빠르게 나오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익산에 자주 방문하는데, 제 생각으로는 익산역 앞에서 출출하다 싶으면 이곳을 찾아갈 것 같네요.